만기가 됐는데도 가입자들이 찾악지 않은 휴면보험금의 규모가 8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보험금이란 보험금의 지급사유가 발생된 날부터 2년이 지났음에도 보험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아 보험사가 보관하고 있는 돈을 말한다.
2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험사들이 보관 중인 휴면보험금은 모두 8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이 보유한 미지급 휴면보허믐은 6035억원이며 손해보험사들이 보유한 휴면보험금은 2255억원이다.
이에 따라 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휴면보험금 환급 노력을 대폭 강화했다.
홈페이지를 활용해 환급방법을 안내하고 보험가입조회 때 휴면보험금 동시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덕분에 작년 생명·손해보험사들이 고객에게 돌려준 휴면보험금은 2014년에 비해 27% 늘어난 3649억원을 기록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은 휴면보험금이 보험사의 수익으로 귀속된다고 오해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휴면보험금은 모두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출연해야 한다"며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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