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300억 출연
롯데그룹,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300억 출연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1.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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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문화진흥기금 누계 700억 출연… 건립공사 차질 없이 진행

▲ 부산 북항에 들어서게 될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시는 롯데그룹(총괄 회장 신격호)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진흥과 세계적 수준의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부산시 문화진흥기금으로 300억원(누계 700억원)을 출연했다고 12월31일 밝혔다.

이번 롯데그룹의 기부금 출연은 지난 2012년 12월 24일 부산시와 롯데그룹 간 체결한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세부 약정 이행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롯데그룹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설계용역 마무리 및 착공 등 대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부산시의 문화진흥기금 출연 요청을 흔쾌히 수락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롯데그룹의 300억 원 출연으로 부산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실시설계용역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롯데그룹 측은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와 환원으로 인해 기업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는 지난 1월 완료한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각종 시뮬레이션과 문제점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정책본부)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부산시 북항 재개발지구 해양문화지구에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산지역의 취약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적극 돕고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8년 오페라하우스 건립비 1000억 원을 출연하기로 부산시와 협의했으며 올해 연말 300억원을 기부함으로써 700억원을 기부 완료하게 되고 나머지 300억 원도 계획에 따라 내년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 롯데그룹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약정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며, 향후에도 부산 지역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임을 거듭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부산 시민을 위한 사랑과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큰 뜻을 새겨 부산오페라하우스를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부산시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문화관광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공연시설로서 품격 있게 건립하고 운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