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뷰] 서병수 부산시장
[새해 인터뷰] 서병수 부산시장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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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체질 혁신… 일자리 창출기반 구축”
▲ 서병수 부산시장

“올해 ‘미래 부산’의 큰 그림을 실행해 성과 가시화”
“亞제1의 창업도시 건설·신공항 유치에 전력 투구”

미래 부산의 큰 그림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초점맞추겠다.”

민선 6기 2년째를 맞는 서병수 부산시장은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서부산 시대의 개막을 시민들에게 당당히 보여드리고 가덕신공항이 유치될 수 있도로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시장은 올해 역점 추진사업으로 “도시체질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역동적인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기반을 구축해 가겠다”며 “시민 일상 곳곳에 매력이 넘치는 부산만의 문화를 채워 시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 시장과 일문일답.

- 부산의 미래 먹거리인 서부산 개발 방향과 청사진은?

△ 서부산 개발은 친환경과 글로벌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부산은 문화, 의료, 상업 등 여러 면에서 부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하지만 산업물류공간, 주거공간, 도시재생, 생태자연환경 등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을 수립해 동남해 경제권과 북극해 개발의 교두보 기능을 수행하는 ‘메갈로폴리스’를 만들겠다.

부산시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신공항’이다.

현재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5~6월경에는 최적대안을 선정하도록 돼 있다.

정치적인 논리가 공항선정에 개입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확신한다.

부산의 꿈은 2030년 부산이 소득 5만불, 글로벌 30위권의 도시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을 통한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열어야 한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의 핵심이 바로 가덕신공항이며 가덕신공항을 통해 명실상부한 Tri-Port 완성으로 글로벌 물류도시를 구축하고 낙동강 시대를 견인해야 한다.

올해 시정은 민선6기가 그간 그려낸 미래 부산의 큰 그림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해 ‘글로벌 도시로의 대도약’을 이뤄내야 하는 중요한 해이다.

그간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위해 다져온 발판 위에 시민들과 함께 약속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시민들의 가슴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다.

- 복지정책 추진방향은?

△ 내년 부산시 복지예산 비중은 전체의 35.6%에 달한다. 저출산 고령화로 복지욕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복지 분야 예산은 지속적으로 늘리기 힘든 구조다.

지금까지의 복지행정이 정부의 복지정책을 따르는 것이었다면 민선 6기의 부산 복지정책은 시가 주도적으로 선도하는 복지,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복지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복지 사각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부산형 복지시책’을 추진 중이다.

-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대책은?

△ 민선6기 일자리정책의 초점을 ‘청년’에 두고 추진, 고용률 꾸준히 개선 추세에 있다.

내년까지 취업자수를 현재 24만7000명에서 만명 이상 늘리고 청년고용률을 전국 수준(42%)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정부의 ‘청년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과 병행, 단기고용충격을 완화하고 공사·공단 임금피크제(올해 청년 109명 고용), 청년 의무고용 비율(3%) 준수 모니터링, 창조센터 고용존 신설로 ‘고용디딤돌(2018년까지 2만4200명 채용) 사업’ 추진, 연관사업 거점 역할 강화한다.

또 숙련·보상·정보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현장중심 인력양성 체계를 강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확대 및 해외취업훈련 프로그램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일자리아젠다 10’제1과제로 ‘부산을 청년이 살기 좋은 1등 도시로 만들자’를 기조로 각 사업에 적극 반영, 최우선 과제로 실천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불합리한 규제개혁을 통한 우수기업 유치 활동을 지속하고,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노·사·민·정 위원회를 활용해 청년 고용지표의 개선할 방침이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결국 관과 민이 함께해야 하고, 그래야 지역 경제성장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북한과의 경제 교류 등 노력들에 대해

△ 새로운 거대 시장인 유라시아의 경제협력과 통일대비 위해 부산이 가진 지정학적 장점을 활용한 역내 협력관계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

최근 제 20차 이산가족상봉(‘15.10),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15.11), 남북당국자회담 진행(‘15.12) 등 남북관계 분위기가 이전에 비해 개선됐다.

부산도 남북경제협력 및 관계 개선을 위해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주체인 라손콘트란스사 와 MOU 체결 (‘15.2), 시 산업통상국 내 남북경제협력 전담 조직 신설 (‘15.4),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 된 부산통일경제협의회 설치 (‘15.10), 환동해 경제중심도시 비전 구현을 위한 세미나 개최 (‘15.11)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한뿐만 아니라, 부산- 중국 지린성 경제협력 파트너십 (MOU) 체결 (‘15.6), 동북아경제개발협의체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지방협력위원회 가입 (‘15.8) 및 제 4회 GTI 지방협력위원회 준비회의 개최 계획 (‘16.5)등 북한과 관련 된 중국·러시아 등과도 협력을 진행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선도하는 역내 주요 관문도시와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육로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와 더불어 북극해 항로 활용 대비, 부산이 북극항로의 물류 거점도시로 성장할 기반 마련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 부산 신항 개항 10주년이다. 해양항만 산업 복안은?

△ 동북아시대의 글로벌 해양수도를 목표로 해양기반 3대 핵심클러스터구축 新해양산업 미래성장 동력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항만별 계획으로 신항 중심 복합물류 클러스터는 공동물류센터, LNG벙커링 기지, 수리조선단지 등 지원시설 확충, 육·해·공 연결한 글로벌 Tri-Port 물류기지 구축 등이다.

북항 중심 신해양경제 클러스터는 해양금융, 해양플랜트, 해양관광, 해양 R&D 등 신해양경제산업 집적화 추진이다.

남항 중심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SeaFood Valley 조성,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명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부가가치 창출 세계 10위 수준인 부산항으로 세계 5위권내 도약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운·항만물류, 조선기자재, 해양 금융을 부산의 핵심 산업간 시너지를 통해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을 위한 해양·선박특화형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형 해운거래소 설립도 추진된다.

-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올해는 시민여러분께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길 기원한다.

올해 민선6기는 그간 다져온 발판위에 가시적인 성과로 시민들께 보답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자리를 더욱 많이 늘리고 좋은 기업은 유치하고 지역의 강소기업은 더욱 크게 키워 부산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가덕신공항은 반드시 유치해 위대한 낙동강 시대의 개막과 함께 글로벌 도시로 대도약을 이뤄나가겠다.

희망찬 새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