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3개 의료원 경영수지 개선
경상북도 3개 의료원 경영수지 개선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5.12.29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공공보건의료사업 평가서도 3곳 모두 우수 평가

경상북도 포항·김천·안동 3개 의료원이 수년간의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영활성화의 기운이 살아나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3개 의료원의 당기손익은 95억2300만원 적자였으나, 올해에는 55억700만원 적자로 지난해 대비 40억1600만원의 개선이 예상된다.

포항의료원은 지난해 34억9700만원 적자에서 19억7500만원이 개선돼 올해에는 15억2200만원 적자가 예상된다.

김천의료원은 9억1100만원 적자에서 3억2700만원이 개선돼 5억8400만원 적자로, 경영난이 가장 심각했던 안동의료원도 51억1500만원 적자에서 34억100만원적자로 17억1400만원의 경영수지 개선이 예상된다.

현재 전국 33개 의료원 중 순수한 흑자경영은 1곳에 불과하며, 의료원당 평균 적자액은 연간 약 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원의 전체적자 중 약 60%는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관리 등 공익적 역할에 따른 소위 ‘건강한 적자’이고, 나머지 40%는 경영개선을 통해 감소 가능한 ‘불건강한 적자’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의 3개 의료원이 이처럼 경영이 활성화 돼가고 있는 것은 올 한해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올해 2월에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이 새로 임명됐고 8월에는 변영우 포항의료원장의 재임용, 11월에는 신임 이윤식 안동의료원장이 임명돼 전 직원이 심기일전해 만성적인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공공보건의료사업 평가에서 경상북도 3개 의료원 모두 우수로 평가됐다.

이 평가는 전국의 지방의료원, 공립노인요양병원, 국립대병원 등 176개소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것으로서 공공성 강화, 양질의 적정진료, 건강 안전망, 미충족 서비스 등 4개 부문으로 심사한 결과이다.

김종수 도 복지건강국장은 “내년에 완화의료병동, 건강증진센터 신축, 장비 보강 등 3개 의료원의 기능강화를 위해 1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의료원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제2의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