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에 멸종위기 흑두루미 찾아
서산 천수만에 멸종위기 흑두루미 찾아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5.12.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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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신환 한국물새네크워크 이사 제공)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충남 서산 천수만에 흑두루미가 찾아 온 가운데 29일 간월호 인근 농경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겨울 진객’이라 불리는 흑두루미는 세계적으로 1만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으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28호다.

흑두루미는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 지역 등에서 번식하고 한국과 일본,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낙동강을 따라 월동지가 조성됐으나, 최근 충남 서산시 천수만과 전남 순천만 등 서해안으로 이동 경로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4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찾은 천수만 일원은 15만여 마리의 철새가 월동 중이며, 지난 2009년부터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김신환 한국물새네크워크 이사 등 민간단체에서 철새 먹이 나눠주기를 시행한 이후 개체수가 늘어가고 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