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태양전지 EVA 세계일류상품에 선정
한화토탈, 태양전지 EVA 세계일류상품에 선정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5.12.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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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시장 1위를 석권한 한화토탈의 태양전지용 EVA 제품(사진제공=한화토탈)

한화토탈은 자사의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 제품(이하 태양전지용 EVA)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제품이다.

한화토탈은 35만톤 규모의 전세계 태양전지용 EVA 시장에서 약 35%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에 올랐다.

EVA는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thylene Vinyl Acetate)의 약자로 운동화 밑창부터 태양전지 소재까지 사용되는 대표적인 합성수지 제품이다.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는 초산 비닐(VAM)의 함량이 28% 이상인 고부가 제품이다. 봉지재는 수분이 전지로 침투하는 것을 막고 충격을 완화해 줘 태양전지 모듈의 효율과 장기내구성을 결정짓는 핵심소재다.

▲ 사진은 한화토탈이 지난해 대산공장 내에 완공한 EVA 제2공장.((사진제공=한화토탈)

한화토탈은 범용 EVA 시장에서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앞세운 중국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기술 격차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 EVA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VA 2 공장을 완공, 세계 최초로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통한 태양전지용 EVA 상업생산에 성공해 생산성을 30~40% 높였다.

품질 제어가 어렵고 도입 전 설비 건설이 어려운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독자 개발한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극복했다.

또 지난해에는 연간 24만톤 생산량의 제2 EVA 공장을 완공, 국내 단일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연간 32만톤의 EVA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한화토탈은 태양전지용 EVA 제품에서만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한화토탈의 태양전지용 EVA는 독창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중국, 중동 등 경쟁국 석화사들과 격차를 벌이기 위해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