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개장해 370개 브랜드 선보여… 명품 유치에 총력
서울 명동과 용산에 이어 여의도에도 대형 면세점이 들어섰다.
관세청의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는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갤러리아면세점63' 일부를 개장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63빌딩 본관과 별관 그라운드플로어(지하1층), 별관 1·2·3층에 1만153㎡ 규모로 자리잡았다.
층별로 △그라운드플로어(GF) 럭셔리 부티크·화장품(5367㎡) △1층 명품시계·주얼리(779㎡) △2층 국산 화장품·패션·잡화(1985㎡) △3층 K-스페셜홀(2022㎡)로 구성된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이번 개장을 통해 전체 매장의 60%가량만 먼저 운영을 시작한다. '금빛 여정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약 370개 브랜드가 우선 선보인다.
정식 개장을 하는 내년 7월 1일에는 '명품'으로 불리는 고가 수입브랜드를 확충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갤러리아면세점63이 명동이나 광화문·장충동 등 기존 서울 시내면세점들과 달리 한강에 인접해 있고 63빌딩 안에 입점한 점을 활용해 여의도와 영등포 지역을 미국의 맨하탄처럼 선진국형 관광지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들을 상대로 국회의사당과 한광공원, 노량진 수산시장 등을 관광인프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여의도 관광맵'을 기획, 서울의 주요 관광지에 배포키로 했다. 여의도 관광맵은 여의도 일대를 조명하면서 영등포구를 체험할 수 있는 4개의 테마형 여행코스로 나눠 제안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면세점 63에는 관광버스 100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하며, 면세점 정문 앞에는 대형버스 하차 전용 플랫폼을 설치했다.
63빌딩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 63'은 새 단장을 통해 내년 7월 열고, 중식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뷔페 등도 차례로 재개장한다.
황 대표는 "쇼핑과 문화, 관광의 즐거움과 함께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상생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새로운 개념의 면세점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외국인 관광객 등이 면세점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 가운데 하나가 '명품 브랜드'인 만큼 에르메스·루이뷔통 등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갤러리아면세점 63은 개장을 기념해 이날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63일동안 '골든패키지' 프로모션(판촉행사)을 진행한다.
'5종 불꽃패키지' 경품 행사를 통해 2016년 서울세계불꽃축제 유람선 저녁식사권과 더 플라자 디럭스룸 1박 숙박권, 갤러리아상품권 63만원, 면세점 VIP 등급 등을 제공한다.
또한, 400/800/1200/1600/2000달러 구매금액별로 4/8/12/16/24만원의 상품권을 주고 갤러리아백화점 카드로 결제 시 최대 19%의 상품권 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카드 고객은 '원 카드' 서비스를 통해 카드 추가 발급 없이 여권번호만 알아도 면세점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1달러 이상 구매 시 헤어 제품 '윤고 더 골드' 증정, 자유여행객 대상 택시비 지원(최대 2만원), 중국 예비 신혼부부 대상 웨딩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