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광주 임내현 탈당… "'안철수 신당'과 함께할 것"
새정치 광주 임내현 탈당… "'안철수 신당'과 함께할 것"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12.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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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7명 새정치연합 이탈할 듯… "문 대표, 호남 필요할 때만 이용했다" 맹비난

▲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광주북구을)이 "안철수 신당과 함께 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임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과 중도세력을 모두 품지 않고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호남을 홀대하고 중도층의 지지확보에 소홀히 하는 것은 시대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이 탈당은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래 20일 김동철 의원에 이어 광주 의원의 두번째 탈당이다.

천정배·박주선 의원이 일찌감치 탈당한 데다 최근 광산갑 김동철 의원이 탈당하면서 8명의 광주 의원 중 절반이 4명이 새정치연합을 떠났다.

특히 장병완·권은희·권혜자 의원도 사실상 탈당 수순을 밟고 있어 광주는 주류 강기정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새정치연합을 이탈하게 된다.

이날 임 의원은 "호남은 지난 대서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는데 선거에서 패배했고 몇년이 지났는데도 진정어린 사과한번 없었다"며 "과거 오랫동안 호남은 필요할 때만 이용해먹고, 지나고 나면 홀대해오던 수준을 넘어 호남을 무시하는 태도를 노골적으로 보인 것"이라며 문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어 "일부의 강경파로 인해 당이 종북세력으로 매도당하기도 했다"며 "일부 급진주의자들의 반기업적으로 보이는 행태들로 인해 '좌파'로 매도되면서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안철수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뒤 "신당의 비전과 진정성이 알려지면 국민들의 지지가 급속히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