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이달말 종료… '유종의 미' 거뒀으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협상 시작 전 정의화 국회의장을 따로 찾아가 협상 참여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 의장은 오는 24일경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다시 불러 막판 중재를 시도할 방침이다.
정 의장은 이날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쪽 회동'에서 "12월31일 실질적으로 19대 국회가 끝나게 된다"면서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최근 새정치연합의 분당 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당의 문제는 당의 문제로 풀어나가고 국회 문제는 국회 문제로 풀어나가야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는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날 회동에는 원 원내대표를 비롯, 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산업통상자원위·환경노동위·정보위 등 5개 쟁점법안 관련 상임위의 여당 간사들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24일 오후 3시 여야 대표·원내대표와 만나기로 했다"며 "이미 양당 원내대표는 약속을 했으며 당 대표는 직접 연락해보겠다"고 말했다.
'직권상정 불가 입장에 변함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정 의장이 제안한 대로 24일 또는 25일 중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3+3 범위 내 회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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