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스 유니버스대회장 앞 음주차량 돌진… 수십명 사상
美 미스 유니버스대회장 앞 음주차량 돌진… 수십명 사상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2.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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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현지 방송 "운전자 술에 취한 상태"

▲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리고 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서 20일(현지시각) 오후 차량 1대가 인도로 돌진,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경찰과 응급차들이 사고 현장에 몰려 와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국제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대회가 열리고 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오후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KSNV-TV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대회가 열린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파리 호텔 앤드 카지노' 앞에서 이날 오후 6시40분경 차량 1대가 돌진해 인도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중상자 7명을 포함해 37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부상자 중 다수가 불어를 쓰고 있었다며, 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관광객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고가 우발적인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SNV-TV는 사고 차량에 여성과 3살 가량의 아이가 함께 타고 있었으며, 이 운전자가 사고 이후 현장을 빠져나갔다가 '투스카니 스위트 앤드 카지노' 보안 관계자들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KSNV-TV는 관계자를 인용해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해 음주 교통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목격자는 CNN에 "운전석에 여성이 앉아있었는데 차를 멈출 생각이 없어보였다. 두 손을 모두 핸들에 올리고 앞을 보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쫓아가며 '멈추라'고 외쳤다"며 전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운전자가 인도를 달리다 교차로 부근에서 멈췄다. 사람들이 앞유리를 내려쳤다"며 "그녀(운전자)는 다시 액셀러레이터를 밟더니 사람들을 치고 그냥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