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의원, 새정치연합 탈당… 광주의원 1호
김동철 의원, 새정치연합 탈당… 광주의원 1호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12.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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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길 외면하는 정당에 머물 이유 없어"… 호남 민심 향배 주목

▲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광주 광산갑)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은 희망이 없다. 창조적 파괴를 통한 야권 재편으로 정권교체의 더 큰 길을 가겠다"며 탈당했다.

이에 따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에 이은 4번째 탈당이다.

특히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현역의원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지역 국회의원은 총 8명으로, 먼저 탈당한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을 제외하면 김 의원을 포함해 나머지 6명 모두가 새정치연합 소속이었다.

연쇄탈당 여부 등 호남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대표의 살신성인의 결단을 촉구해왔지만 저의 절박한 호소는 '대표 흔들기', '공천 구걸세력', '분열 조장세력'으로 매도됐다"며 "이제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새로운 각오로 야권재편의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또 "계파패권주의와 자신만이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당의 체질 개선과 국민이 염원하는 정권교체의 길을 외면하는 정당에 더이상 머물러야 할 이유가 없다"며 "영원히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정당에 남아서 적당히 봉합하는 것이야말로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반대하는 건강하고 균형있는 진보,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보수를 아우르는 야권 지지세력의 나침반과 지도가 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으로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