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사태, 노동개혁 찬물"
김성태 의원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사태, 노동개혁 찬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12.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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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홈페이지)
노동계 출신의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17일 신입사원 희망퇴직을 포함한 두산인프라코어 구조조정과 관련 "정부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정부 노동개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여론이 비등하자 박용만 회장이 뒤늦게 신입사원은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이미 퇴직한 이들은 물론 청년실업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 세대 취업준비생들에 조차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가뜩이나 정부가 청년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이때 박 회장이 상의회장으로 면세점 사업권만 획득하고 청년고용은 나몰라라 하는 행태를 보여줬다"다 "이 회사가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의 회사가 맞다면 이분은 대통령을 헛따라 다닌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회장이 '청년 일자리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청년희망펀드에 30억을 기부한 게 불과 지난달인데 앞뒤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기업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경영상의 과오에 대한 책임은 그대로 둔 채 모든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전가시키는 행태는 그만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