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중국서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신병 넘겨받아
檢, 중국서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신병 넘겨받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2.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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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 확인·정관계 로비·은닉자금 추적 수사 본격화

 
검찰이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씨의 신병을 중국 난징(南京)에서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희팔의 생사 확인과 함께 정관계 로비, 은닉자금 추적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과 대구지검은 중국 공안부와 공조해 조희팔 사건의 주요 공범인 강씨의 신병을 16일 난징에서 인수받았다.

대구지검 검사 1명과 수사관 4명으로 구성한 검찰 송환팀은 이날 오후 강씨를 데리고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씨를 대구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한 뒤 대구구치소에 수감한다.

조희팔 사기조직의 2인자였던 강씨는 2004~2008년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명에게서 약 4조원을 받아 가로채고 2008년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에게 걸린 죄목은 사기, 뇌물 공여,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 30여건에 이른다.

강씨는 2008년 조희팔과 함께 중국으로 도피한 뒤 인터폴에 수배 돼있는 상태다.

그는 강씨는 지난 10월 불법체류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돼 중국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강씨는 2004∼2008년 조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명에게서 4조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다.

강씨는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으로 재무·전산 업무를 한 인물으로, 사기조직의 2인자다.

조희팔의 정관계 로비 여부, 은닉자금 향방으로 확대된 수사의 핵심인물로도 지목된다.

[신아일보] 대구/김상현 기자 shk438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