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이르면 16일 국내 송환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이르면 16일 국내 송환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5.12.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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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신병 인도 시기·절차 中 공안과 최종 협의 중

 
4조원대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강태용(54)이 국내 송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조희팔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에 따르면, 관계자 등이 중국으로 파견돼 이르면 16일 중국 불법체류에 따른 강제추방 형식으로 강씨의 신병을 넘겨받는다.

검찰은 구체적인 신병 인도 시기와 절차를 중국 공안과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수사를 담당하는 대구지검과 가까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이 유력하다.

강씨는 2008년 조희팔과 함께 중국으로 도피한 뒤 인터폴에 수배 돼있는 상태다.

그는 강씨는 지난 10월 불법체류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돼 중국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강씨는 2004∼2008년 조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명에게서 4조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다.

강씨는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으로 재무·전산 업무를 한 인물으로, 사기조직의 2인자다.

조희팔의 정관계 로비 여부, 은닉자금 향방으로 확대된 수사의 핵심인물로도 지목된다.

[신아일보] 대구/김상현 기자 shk438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