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합천군 예산 5천억 시대 원년을 맞이하면서
[독자투고] 합천군 예산 5천억 시대 원년을 맞이하면서
  • 신아일보
  • 승인 2015.12.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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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기획감사실장 김한동

 
우리나라에 지방자치제도가 도입 된 지 벌써 20년이 지나가면서, 어느 정도 정착이 되어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전국의 243개 자치단체는 지방의회와 함께 지역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불철주야 뛰고 있다.

우리군 역시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푸른 숲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산간오지로서, 타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지역발전 여건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도33호선의 4차선 확장공사와 88고속도로 확장이 예정 돼있으며, 국도24호선 역시 합천읍에서 초계면까지 선형개량사업이 추진되는 등 교통망이 좋아지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 맞추어 합천군이 군정 전반에 많은 변화를 유도하고, 지역에 알맞은 시책을 개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남 서북부 산간오지 자치단체인 합천군이 5천억 예산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예산은 우리 몸의 피와 같이 군정시책 추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간 합천군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예산확충을 위해 조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각종 공모사업 응모에 전략적 대응 방법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조직의 체계적 정비를 추진하고자, 기획감사실 내 기획 및 공모사업 전담부서인 미래정책담당 신설 및 선정된 공모사업을 추진할 TF팀을 구성,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합천군은 2010년 이후 지금까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부문 85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 낙후된 농촌지역의 정주여건개선과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보고회가 활성화 되고 공모사업 목록을 작성하여 국.도비예산 확보를 위한 직원들의 노력이 또 다른 합천군의 경쟁력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체적인 발전을 위한 합천군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파악하고, 발 빠르게 전담조직을 개편해 국비공모사업에 주력한 것, 즉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것이 국∼도비재원 확보라는 결과물로 돌아 온 것이다.

많은 주민들이 공무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근면.성실을 요구한다. 하지만 근면·성실 만으로는 현상유지는 할지언정 선두주자가 될 수는 없다. 이 시대의 공무원에게는 문제점을 찾아서 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태도, 즉 문제의식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개척정신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정신자세가 선행되고, 근면.성실이 뒷받침이 될 때 이 시대의 진정한 공무원이 아닐까?

이미 합천군은 넓은 면적, 우수한 인적자원 등 지역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좋은 기반 즉 예산확보에 있어서 타 지자체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우위를 토대로 문제의식과 개척정신을 동반한 공직문화가 조성이 될 때 ‘군민이 행복한 합천 건설’을 위한 목표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합천군 기획감사실장 김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