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신선농산물 10개 수출단지 보유… 다각적 지원
상주, 신선농산물 10개 수출단지 보유… 다각적 지원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5.12.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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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입지 최적지
고품질 농특산품 생산 경쟁력 강화
포도 첫 中수출등 신시장개척 활발

▲ 이정백 상주시장이 지난 1월5일 열린 상주곶감 미국 첫 수출 선적식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북 상주 하면 떠오르는 것이 ‘대한민국 농업수도’다. 그만큼 지리적 요건이나 기후 토양 등 다양한 조건들이 들어맞았다는 얘기이다.

상주는 서쪽으로 백두대간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그 기슭에 산세가 부드럽고 비교적 들이 넓게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남북으로 흐르고 있어 기름진 토양과 농사지을 물이 넉넉해 오래전부터 농사짓기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농업도시이다.

특히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쌀, 곶감, 누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하여 ‘삼백의 고장’으로 이름을 알렸고, 배, 오이, 포도, 양봉을 비롯해 육계와 한우에 이르기까지 생산량과 품질에서 전국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뛰어난 농업기반과 역사성을 되살려 농업을 상주시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곶감은 고품질화를 통한 세계진출로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으며, 인지도에서 미흡한 상주쌀은 품질개량을 통한 고품질화와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옛 명성을 찾아 나가고 있고,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배와 사과, 전국 제1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상주한우, 양봉, 육계 등 전 품목에 걸쳐 지역 농업인의 소득과 직결되는 시책 개발과 고품질,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농업기술 교육 및 각종 시범사업 등을 발굴 육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상주시는 전국 최고의 농업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부분의 보완이 필요한 만큼 도청 신도시와 함께 이전할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을 상주로 유치해 부족한 소프트웨어 부분을 채워 명실공히 농업의 중심도시라는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 상주시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 결과 수출정책 우수시군에 선정되기도 했다.
- 수출경쟁력 강화로 해외시장 개척

최근 지구 온난화와 세계 식량위기, 곡물가격 상승, FTA에 따른 개방화(2012년 한미 FTA체결, 2013년 미중FTA체결, 2015년 한중 FTA타결), 농자재값 상승 등 농산물 시장개방 가속화와 무역환경의 급변으로 해외시장 정보와 세일즈 판촉 홍보활동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특히 상주시는 농업의 중심도시로서 농산물 수출확대가 국내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올해 농산물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판촉행사 및 바이어 초청행사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상주시는 중국산 신고배의 미국 진출로 상주시 주 수출품목인 배(전체수출의 60%)의 미국 수출이 둔화되고 현지 시장에서 중국 배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2만t이 미국-중국 FTA타결로 한국 신고배 수출단가의 60%선에서 미국 현지마켓에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주시에서는 상주배의 미국수출둔화에 따른 국내재고 증가 및 소비한계 등 농산물 수급 불균형과 가격하락, 생산농가 소득 격감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다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해외 판촉홍보활동을 그 어느 해보다 강화해 나가고 있다.

상주시는 신선 농산물 품목별로 10개의 수출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상주시 6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품목 배의 수출단지 6개소인 대미 배수출단지(미국 수출), 상주배수출단지(대만), 친환경참배수출단지(대만), 상주캐나다수출단지(캐나다), 상주꿀배수출단지(대만), 상주원예농협수출단지(대만)와 능금농협상주수출단지(대만), 복숭아 수출단지(홍콩, 싱가폴), 국화 수출단지(일본), 서상주농협 포도 수출단지(미국) 등 전국에서 신선농산물 해외수출단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수출품목별 수출비중은 배 62%, 사과 3%, 포도 3%, 복숭아 2%, 접목선인장 3%, 조미김 등 기타가공품 27%이고, 국가별 수출 의존도는 미국 45%, 대만 40%, 일본 등 기타 15%이다. 수출국은 미국을 비롯해 15개국, 품목은 배, 사과, 복숭아, 포도, 곶감 등 총 19개 품목이 수출되고 있다.

상주시에서는 2015년도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수출경쟁력 제고사업, 브랜드경쟁력 제고사업, 프런티어기업 육성사업, 해외홍보 및 판촉행사 지원사업 등 16개 사업을 통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상주시에서는 경상북도와 협력해 올해부터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출전망은 밝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수출단지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생산자단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수출기반 조성 및 수출 규모화를 통한 수출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상주시는 그동안 꾸준히 수출물량을 늘려온 ‘접목선인장’ 지원을 위해 ‘상주선인장영농조합법인’에 올해부터 3년간 2억원씩, 총 6억원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상주선인장영농조합법인’은 지난 한 해 미국, 호주, 네덜란드, 일본 등지로 접목선인장 51t 약 5억여원을 수출한 바 있다.

예비수출단지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품질향상을 위한 각종 기자재 지원 및 수출기반조성, 해외선진 기술교육등을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사업종료 후 정식수출단지로 지정을 받아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도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주시는 이러한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2015년 농식품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7500만원을 받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평가는 수출액, 수출신장률, 수출단지 운영 및 관리성과, 해외시장 개척활동 등 13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각 시군 농식품 수출정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해 수출확대 동기유발 및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실시되는 것이다.

상주시는 수출신장률, 가공식품의 수출확대, 해외시장 개척 노력,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기반조성을 위한 신규사업 추진등의 성과를 이뤄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상사업비로 각 수출단지에 대한 수출 기자재를 지원함으로써 수출농산물의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

특히 상주포도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서상주농협 수출단지는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의 수출달성을 이뤘을 뿐아니라, 호주 및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표창패를 수여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 상주 농특산품, 해외 시장 공략

상주는 백두대간을 따라 소백산맥이 이어지고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넓은 평야는 기름진 옥토를 이뤄 예로부터 농산물이 풍성한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상주곶감의 품질은 예종 때 진상했을 정도로 우수하며 상주지방의 고유품종인 둥시 감으로 만들어진 산림청 제12호로 지리적표시 등록된 명품이다.

상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둥시 떫은 감으로 가공해 씨가 없어 맛이 좋으며, 60일 이상 자연에서 숙성건조시켜 감칠맛이 나며, 비타민A가 많아서 수험생들에게 매우 좋은 건강식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상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대한민국 전체 곶감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며, 4700농가에서 평균 8000t 이상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약 3000억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고부가가치 특산품인 곶감의 해외 진출을 위해 상주시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하게 됐다.

올 한 해 18t 약 22억 규모의 곶감을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국내소비에만 머물러 있었으며, 수출이 된다해도 소규모 수출에 불과하던 곶감이었지만, 상주시와 상주시곶감유통센터의 노력으로 전세계를 향해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게 됐으며, 국내수급안정과 농가소득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주시는 지속적인 곶감의 해외진출을 위해 2월 미국 동부에 있는 현지마트에서 곶감판촉행사를 실시했으며, 곶감을 시식한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해 7월 준공이후 조미김을 꾸준히 수출해온 한미래식품이 중국 및 미국내 대형마트와 계약을 맺어 앞으로의 획기적인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상주시 함창농공단지 내 입주기업인 “조미김” 가공 공장인 한미래식품(대표이사 정석동)은 지난해 4월 5일에 착공, 같은해 7월 30일 공장 준공과 더불어 첫 중국으로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7000㎡의 부지에 2413㎡ 건물과 최첨단 조미김 생산라인 설비를 갖추었으며, 주 생산 품목은 전장 김, 3단 도시락 김, 미니 김, 김밥용 구운 김, 김자반 등을 생산하면서 전량을 중국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이다.

이달 중국 상해에서 해양수산부와 상주시가 함께 참여 중국 내 89개소 매장을 가지고 있는 ‘Metro’와 수출 계약을 맺어 13억 중국시장에 대해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미래식품은 중국 이외에도 미국 월마트 계열사인 월그린, 노스게이트, only99c등과 납품계약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의 상주시 가공식품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 11월 24일 열린 참배수출단지 선적식 모습.
상주시 사벌친환경참배수출법인은 지난해 호주로부터 배 수출 단지로 지정받아 10월부터 이들 나라에 2014년산 상주배 53t, 14만9935불(1억7000만원 상당)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에서 호주 배 수출은 상주시와 경남 화동군뿐이다.

호주는 신대륙으로서 식물검역이 매우 까다로운 국가이다.

그러나 그 엄격한 검역절차와 까다로운 수출절차를 통과해 호주·뉴질랜드에서도 대한민국 상주배가 세계 여러 나라 과일과 비교해서 결코 손색이 없는 좋은 반응을 얻어 지난 한 해 동안 큰 수출성과를 올렸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호주 ‘코스트코’에 입점해 안정적인 주류 마켓을 개척하게 됐다.

올해는 전국이 화상병으로 인해 호주로의 과실수출이 전면 중단됐음에도, 상주는 적극적으로 호주 검역관을 초청해 상주농산물이 병해충에 안전한 농산물임을 입증해 수출이 재개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상주포도 첫 호주 진출]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은 2014년 호주로부터 수출단지로 지정받아 같은해 10월, 국내 포도로는 최초로 호주 수출 선적식을 갖고 캠벨포도 11t을 첫 수출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상주포도 수출업체인 코리너스인터내셔널의 배정익 대표는 “지난해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등 주요도시의 현지과일가게에 상주포도를 공급한 결과 상주 고유의 향과 맛에 현지 소비자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했다.

포도 생산자 수출단지 대표인 박경환 서상주농협장은 “호주 수출을 위해 상주시와 적극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노력해 온 덕분에 엄격한 검역과정을 극복하고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수출길이 열렸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과 물량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수출 의지를 나타냈다.

▲ 지난 4월 열린 포도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정책 간담회에서 이정백 상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로부터 중국수출단지로 지정받아 9월, 국내 포도로는 최초로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갖고 캠벨포도 6t을 수출하게 됐다.

이는 지난 7월 ‘한국산 포도 생과실의 중국 수출 검역 요령’고시에 따른 것으로, 중국의 검역본부라고 할 수 있는 ‘질검총국’에서 검역직원이 9월 산지농가 및 선별장을 시찰하기 위해 서상주농협을 방문한 뒤 첫 샘플 수출이후 정식 수출을 하게 된 것이다.

1차 농산물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중국 수출을 시작하게 된 것이며, 13억 중국시장의 문을 열어 젖인 것으로 앞으로 무궁무진한 수출확대의 계기가 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9월22일 중국 포도수출 선적식에는 김종태 국회의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주요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앞으로 신선농산물의 중국 수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상주 포도즙 수입을 희망하는 중국바이어가 상주시를 찾아 가공식품 수출 또한 앞으로의 수출 전망을 밝혔다. 지난 9월16일 중국 상해에서 온 바이어가 화서면 상곡리에 ‘정춘진’씨 농가에 방문해 포도즙 생산시설을 둘러보았으며, 포도즙 시식 후 품질에 크게 만족해 포도즙 3000박스 약 9000만원가량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중국에서 온 바이어 Shenny Shen씨는 “중국내에서는 중국산보다 한국산 농산품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돼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포도즙 확보에 크게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또한, 화서면 상곡리에서 포도즙을 생산한 정춘진씨는 “기존 저급포도를 사용한 포도즙과는 달리 최고급 품질의 포도를 사용해 포도즙을 만든 것이 중국바이어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포도즙의 중국 수출확대에 대한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주배 첫 러시아 진출]

상주꿀배수출단지에서는 지난해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에도 상주 배를 16t(4500만원상당)을 첫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 다각적 홍보를 통한 해외 수출확대

상주시는 그동안 1차 농산물 수출에만 홍보활동을 펼쳐온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 가공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해외 홍보 및 판촉행사(이하 판촉행사)를 추진해 왔다.

특히 그동안 산발적이고 1회성 수출에만 머물러 온 곶감의 수출확대를 위해 올해 2월 미국 동부지역에 위치한 롯데마트에서 ‘곶감 판촉행사’를 실시했다.

또한, 조미김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상해에서 실시한 판촉행사에서 대형마트와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미국과의 수출계약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의 안정적인 수출판로 확보에 이은 수출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가공식품의 수출확대와 더불어 기존 신선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도 동남아 등지에서 실시된 ‘경북사과 판촉행사’, ‘상주포도 호주판촉행사’, ‘상주배 미국판촉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했다.

상주시는 기존 신선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더불어 가공식품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다각도의 해외 홍보 활동을 통해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상주시는 해외 수출확대 판촉행사를 통해 올 연말까지 배, 곶감을 비롯해 상주 농특산품 전체 5000t(170억원 정도)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올해는 대풍으로 농산물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하락해 농민들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존 신선 농산물 중심의 수출정책에서 과감히 탈피한 포도즙과 같은 가공식품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현재 주로 미국과 대만시장에만 크게 의존하고 있는 수출 노선에서 벗어나 수출국의 다변화와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 및 국내농산물의 가격안정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내년 2월에 경북도청이 이전하고 나면 산하 직속기관의 이전이 예상되므로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을 반드시 상주로 유치해 고품질의 농특산품 생산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접목으로 보다 더 다양하고 안전한 식품 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가 현실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