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등기우편 수수료 1630원→1800원으로 인상
내년 1월부터 등기우편 수수료 1630원→1800원으로 인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2.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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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두자릿수 인상… "재방문 많아"

국내 등기우편 수수료가 4년만에 두자릿수 인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등기우편 수수료를 기존 1630원에서 1800원으로 10.4% 인상하는 내용의 '국내 통상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부터 가격인상이 적용되면 4년만이다. 등기우편요금은 지난 2012년 1500원에서 1630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이번 인상 대상은 통상등기 수수료로, 등기우편을 보낼 때 부과된다.

등기우편은 일반 우편과 달리 우편물을 수취인에게 직접 전달한다. 배달할 때 수취인에게 서명을 받고 배달 과정도 전산기록으로 남기기 때문에 일반 우편에 비해 정확히 배달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준수하고 서비스 원가를 적정하게 반영하기 위해 수수료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맞벌이가구, 1인 가구가 늘면서 집배원이 등기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다시 방문하는 일이 잦아 인건비가 올랐다는 것.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2회이상 재배달률도 20%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달 21일까지 통상등기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 의견을 받고있다"며 "의견 수렴 결과 등을 반영해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