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오층석탑 반환 촉구 결의안 국회 통과
이천 오층석탑 반환 촉구 결의안 국회 통과
  • 한철전 기자
  • 승인 2015.12.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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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 의원 "해외 불법 반출된 문화재 찾는 계기 될 것"

일제가 불법 반출한 문화재인 이천 오층석탑 반환 촉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유승우 의원(경기 이천)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일제 불법 반출 문화재 이천 오층석탑 반환 촉구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이천 오층석탑에 대한 진상조사 및 자료공개를 대한민국 정부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요청하고, 일본 정부도 반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법으로 문화재를 반출한 사실을 은폐했던 일본 정부의 안일한 태도와 잘못된 역사의식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로 하여금 불법 반출된 이천 오층석탑의 반환을 국회차원에서 강력히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지난 2013년 11월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이천 오층석탑의 환수 문제를 정식 의제로 제기한바 있다.

고려초기 경기도 이천에 세워진 이천오층석탑은 2002년 유 의원이 이천시장 재직 당시 이천출신 재일교포로부터 이천오층석탑이 오오쿠라 슈코관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유 의원은 석탑의 반환을 위해 시민 10만여 명의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이천오층석탑 반환과 관련해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 왔다.

유 의원은 "그간 이천 시민들의 열망이었던 이천오층석탑의 반환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해외에 불법 반출된 15만6000여점의 문화재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천/한철전 기자 cjhan2000@shinailbo.co.kr

[신아일보] 이천/한철전 기자 cjhan200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