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톱 5' 부자 재산 40조원…이건희·서경배·이재용·정몽구·최태원 순
한국 '톱 5' 부자 재산 40조원…이건희·서경배·이재용·정몽구·최태원 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2.07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세계 400대 부자 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기업 오너 5명이 포함됐다.

이들 부호 5명의 재산 합계는 40조원으로 북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집계(3일 기준)에 따르면 한국에서 세계 400위 부자에 포함된 사람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1위)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룹 회장(139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9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30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367위) 등 5명이다.

이들의 주식, 현금 등 각종 재산을 합치면 모두 364억달러(40조170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 자료에 나온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33조9천494억원)보다 18.3% 많다. 한국 GDP 대비로는 2.7%였다.

국내 최고 부자인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19억 달러(13조8000억원)로, 2억5000만명인 미국 성인 모두에게 맥도날드 빅맥을 10개씩 사줄 수 있는 금액이다.

국내 2위 부자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재산은 85억달러(9조9000억원)로, 올 들어 지금까지 55.7%(30억달러·3조5000억원) 늘었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3위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70억달러(8조1000억원)로 11.7%(9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최근 현대그룹의 주가가 많이 내려가면서 4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자산이 17.0%(9억8000만 달러)나 줄어 48억달러(5조6000억원)에 그쳤다.

31개월의 수감 생활 끝에 지난 8월 사면 복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재산은 42억달러(4조9000억원)로 올 초보다 4.2%(1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세계 최고의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로 재산이 834억달러(97조원)으로 집계됐다.

패션 브랜드 '자라'로 잘 알려진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762억달러로 2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623억달러)가 3위, 아마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587억달러)가 4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559억달러)이 5위였다.

이 가운데 베조스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01억 달러(35조 원) 증가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증식한 사람으로 꼽혔다.

1964년생인 베조스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인수, 드론 배달 서비스 등으로 정보기술(IT)업계의 혁신가로 주목받고 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