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대중교통, 신도청·구도심 균형발전 선두마차
[독자투고] 대중교통, 신도청·구도심 균형발전 선두마차
  • 신아일보
  • 승인 2015.12.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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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교통행정과 김휘태

 
인류의 역사는 길을 만들고 문물을 교류하면서 발전해 왔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공동사회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 왔다.

대륙에서 해양에서 하늘에서 인류는 지금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경상북도는 터키 이스탄불까지 대륙을 횡단하는 6400km 실크로드를 다시 열었고,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이해 새천년의 도읍지를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며 웅도경북을 재현하기 위한 신도청 시대의 탄탄대로를 개척하고 있다.

웅도경북 21c 신도청시대의 번영은 신·구도심의 균형발전이 관건이며 도청신도시와 안동, 예천 구도심의 균형발전은 신·구도심을 연계한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사람과 물류가 강물 흐르듯이 넘실거려야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나가면서 풍요롭게 발전해나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인구유입이 늘어나게 되면 간선급행버스(BRT) 운행과 노면전차(TRAM) 등의 신교통수단 운행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중교통 활성화는 이용객들에게 편리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과제이다.

대중교통은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해 승객들에게 버스도착시간과 운행노선을 안내해주고, 도심 교통흐름도 인공지능 교통제어시스템(ITS)을 구축해 원활한 교통체계로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도청신도시에는 이 두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유비쿼터스 시스템(U-city)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안동, 예천의 구도심과 인근 시군까지 연계해 북부권 광역BIS 구축사업을 추진하면 더욱 효과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갖출 수 있으며, 북부지역 상생발전의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본다.

대중교통의 편리성과 함께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 교통안전이다.

정시·정속·안전운행이 구조적으로 지속가능 하도록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조속히 도입하고 운전기사 1일 8시간 2교대근무도 반드시 실시해야 할 과제이다.

현재 1일 평균 15시간 정도 과로운행 하는 근무체계로는 안전운행을 보장할 수가 없으므로 평균 8시간 운전기사 실명제로 친절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운행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

교통약자의 개념도 확대되어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부상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이 모두 해당되므로 향후 시내버스 대체차량은 저상버스로 교체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제공을 확대해나가야 한다.

저상버스의 종류는 현재까지 CNG(천연압축가스) 버스만 지원하였으나, 향후 디젤저상버스도 지원할 방침이므로 CNG 충전소가 없는 우리 지역은 클린디젤 하이브리드 저상버스로 대체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복잡한 도심의 교통정체구간은 통행료를 징수해 자가용 통행을 자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그 통행료로 해당구간 대중교통 무료운행 등 획기적인 교통체계를 검토해나가고, 육교나 중앙분리대 등의 자동차 중심 교통시설은 횡단보도와 안전시설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해나가는 것이 인간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녹색교통을 만들어나가는 길이다.

또 주정차 문제도 복잡한 도심구역은 할증료를 부과해 외곽지로 분산되도록 유도하고 혼잡하고 좁은 도로는 일방통행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해 이용객의 편의와 교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기존의 대중교통 체계도 중복노선 통합운행과 무료환승으로 지ㆍ간선분리 마을버스 순환운행 등 효율적 운행을 확대해 운송원가 절감, 친환경 조성, 편리한 이동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세계문화유산도시 안동의 연간 천만광광시대에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폰으로 주요관광지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예상하지 못한 교통난을 겪지 않도록 개선해나가고, 지금도 자동차 등록대수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 자가용으로 시내를 다니면 더 불편하고 비용도 더 늘어난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대중교통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정책의 방향을 바꾸어나가야 한다.

신도청시대의 신·구도심 균형발전은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경북 안동시 교통행정과 김휘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