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청라 의평1리, 도랑 살리기 준공식 가져
보령 청라 의평1리, 도랑 살리기 준공식 가져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5.1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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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힘으로 마을 도랑 옛모습 되찾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의평1리 마을에서 추진한 의평천 도랑살리기 사업이 마무리 돼 7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의평천은 마을을 가로 지르는 소하천으로 수년간 방치로 각종 쓰레기와 잡초가 무성해 경관저해는 물론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돼 왔다.

그러나 의평천 도랑은 지난 5월 도랑살리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의평1리 도랑살리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선구)가 발족되고, 추진위원회에서 도랑 복원사업을 추진해 옛 모습으로 복원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에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8월에는 주민 간담회를 통해 사업에 대한 틀을 잡았으며 9월에 타시군 우수사례 선진지 견학을 통해 추진의지를 다졌다.

이번 사업에는 총 3000만원이 투입돼 석축 쌓기와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물길조성 공사로 도랑의 물꼬를 텄으며, 오물 제거를 위한 하천 준설을 추진했다.

또 미나리 등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연못을 조성해 생태 복원에 힘썼으며, 도랑 인근에 쓰레기 분리수거함과 홍보 입간판을 설치해 마을 도랑 살리기의 복원 과정과 관리 현황을 스토리텔링화 했다.

이와 함께 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매주 주민들이 참여해 하천 쓰레기 수거와 잡초제거를 실시했고, 도랑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꽃길도 조성해 준공하게 됐다.

그 결과 도랑 살리기 운동 추진 이후 쓰레기 투기 감소로 하천의 수질이 개선됐으며, 주민 자율 정화활동 추진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내고장 가꾸기 의식도 향상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형 도랑살리기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하천의 생태를 복원하게 됐다” 며, “도랑 복원을 통해 깨끗한 수질 개선, 주민의식 변화, 주거환경 개선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청라면 의평1리 의평천을 포함해 웅천읍 성동3리 성동천, 주교면 신대1리 사기장골, 청라면 옥계리 옥계도랑, 미산편 풍계리와 도흥리 등 8개소에서 도랑살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