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케이블 3개만 교체키로… 25일 통행재개
서해대교 케이블 3개만 교체키로… 25일 통행재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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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차량 70% 줄어… 국도 교통량 45% 증가

▲ 지난 3일 발생한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화재로 끊어지거나 손상된 케이블에 대한 복구작업이 주말(5∼6일)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불에 탄 케이블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공사와 관련, 그을음이 발생한 71번 케이블 정밀조사 결과 성능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케이블 3개만 교체된다.

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로 72번 케이블이 끊어지고 56번·57번 케이블이 손상돼 서해대교 통행이 전면 차단된 채 5일 오전부터 이틀째 복구작업을 이어지고 있다.

만약 71번 케이블까지 교체해야 했다면 작업기간이 늘어났겠지만 71번 케이블은 교체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72번과 56번 케이블 교체작업을 완료해 성탄절인 25일에는 서해대교 통행이 부분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체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서울방향 3개 차로는 25일 전면 개통하고 목포방향 3개차로 중 1∼2개 차로를 막고 57번 케이블 교체작업을 이어간다고 도로공사 측은 전했다.

목포방향은 언제 전면 개통될지는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이날 주탑에 남아있던 72번 케이블의 남은 부분 해체작업을 진행하고 손상된 56번 케이블 해체를 위한 작업용 발판을 설치해 연결부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주요 공정 중 케이블 해체 작업에 4일, 새로운 케이블 제작과 반입에 5일, 케이블 설치와 고정작업에 10일 등이 걸린다.

한편, 토요일인 5일 서해안고속도로(당진나들목∼목포) 이용차량은 1만6000대로 평소 토요일(5만5000대) 대비 70%나 감소했다.

서해대교 우회도로로 이용된 38·39번 국도는 교통량이 45% 증가한 4만7000대가 이용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우회 교통량이 증가했음에도 평소 주말과 비슷한 정체 상황을 보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