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전 靑 행정관 "양천 교통 해결·기대가치 제고해야"
황희 전 靑 행정관 "양천 교통 해결·기대가치 제고해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12.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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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_양천 르네상스(도시계획) 토론회' 개최

 
각계 전문가와 주민들이 양천구 교통발전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코노미21이 주최하고 新 중산층포럼이 주관한 'New_양천 르네상스(도시계획) 토론회'가 3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제자교회 비젼센터 2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수범 교수(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박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의 '양천지역 노면전차(트램)도입을 통한 이동성 제고와 주차난해소', 양승우 교수(서울대학교 박사, 서울시립대 도시공학 교수)의 '재건축의 장단점과 재개발의 실현 가능성 및 장단점', 강공석 (주)투모홀딩스 대표(건국대, 한양대, 카톨릭대 등 출강)의 '목동아파트 분양성 분석과 부동산 재테크 방법'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 패널들은 이날 황희(연세대 도시공학과 박사과정) 전 청와대 행정관의 사회 진행으로 150여명 지역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천지역 교통문제와 대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먼저 황희 전 청와대 행정관은 "목동아파트, 주택단지 등 양천지역이 도시재생 시점이 도래했음을 알리고 이에 따라 정부도 상당 부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첫 패널로 나선 이수범 교수는 양천지역의 교통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목동 지역의 교통을 분석한 결과 지하철 2호선, 5호선, 9호선이 경유하나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회대로로 남북이 단절돼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취약한 점, 지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이 등촌로, 공항로, 오목로에 집중된 점을 사례로 들어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생활환경을 위해 교통문제 해결과 기반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해결방안으로는 노면전차인 트램을 도입할 것을 권했다. 트램은 도로상 일부분에 매립된 철로 위 를 다니는 전차로 지하터널이나 대규모 역사 등이 필요 없다. 따라서 지하철 또는 고가형 경전철 에 비해 건설비(약 km당 160억)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우 교수는 개발 방식의 장단점 분석과 뉴양천 르네상스 플랜을 설명 했다.

아파트 노후화로 재건축이 가능한 만큼 △주택 재개발사업 △주택 재건축사업 △뉴타운 개발사업 △리모델링 사업 이라는 4가지의 개발방식을 소개했다.

아울러 각 개발방식마다 장ㆍ단점이 있는 만큼 주민들의 관심과 의견제안, 조율 등으로 선택 하고 결정해 개발을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양천 르네상스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공석 대표이사는 목동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양천지역 분양성 검토를 주제로 분양성 및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설명도 더해졌다.

패널들의 발제가 끝나고 황희 전 청와대 행정관은 "목동아파트가 건설된 지 30년이 되는 시점에서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고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목2·3동 구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택 단지, 좁은 도로와 불편한 이동성, 주차난과 각종 안 전문제, 낡은 주거환경 등이 개발수요를 제고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주도로 추진된 목동아파트는 초기 수많은 사람들을 강제로 내몰고 건설했으며 2만6000세대 주택을 공급하고도 주차면과 이동성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은 거 의 먹튀 수준"이라며 "정부가 책임을 강하게 느껴야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황희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는 뉴 양천 르네상스 계획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과 양천지역 기대가치 제고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황희 전 청와대 행정관은 내년 4월 총선 서울 양천갑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