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 한달간 13만5000건 이동
계좌이동제 한달간 13만5000건 이동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5.12.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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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까지 자동납부.송금 서비스로 확대

계좌이동제가 시행 한달간(10월30일~11월 30일) 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인 ‘Payinfo'를 통해 계좌를 이동한 건수가 13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결제원은 3일 한 달간의 이용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접속자수는 48만5000명이었고 자동이체 변경건수는 13만5000건, 해지는 1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비스 시행 첫날 폭발적인 접속수를 제외하면 1일 평균 1만3000명이 접속해 자동이체 변경 5000건, 해지가 4000건 정도 되는 셈이다.

계좌이동 서비스는 첫 시행일인 10월 30일 20만9000명이 접속하는 등 서비스 개시일에 폭발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용은 다소 줄어들어 11월 중에는 일 평균 1만3000명이 접속하는 등 시간이 경과함에도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시행초기임에도 최초 시작했던 영국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거래의 편의성과 개인정보 관리의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계좌이동제는 전 세계에서 영국과 호주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도입한 제도인데 세계최초로 시행을 한 영국의 경우 올 해초부터 지난 10월말까지 이용실적은 8만7000건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절반정도 수준이다.

영국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들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계좌이동제를 시행했으나 우리나라는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성 증진이 주목적이라 영국보다 이용실적이 높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계좌이동제의 서비스 이용채널이 확대(내년 2월)된 이후에는 주거래계좌 이동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6월까지는 자동납부뿐 아니라 자동송금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요금청구기관의 범위를 현재 이동통신·카드·보험 3개업종에 적용되고 있는 서비스를 모든 업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