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지난달 30일 제225회 포항시의회에서 201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년 시정운영방향을 환동해 경제권의 거점도시 브랜드 선점을 통해 경제와 사람, 공간이 어우러진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으로 도약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꾸준한 R&D 예산투자의 결과로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과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있고, ‘형산강프로젝트’가 상생협력의 나래를 펴기 시작한 것을 비롯 △KTX 포항~서울 직결노선의 성공적인 개통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착공 △철강 1·3단지의 건폐율 상향조정하는 과감한 규제개혁 △‘두호마리나 복합리조트’착공기반 마련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 등을 1년간의 대표적 성과를 꼽았다.
그는 2016년 분야별 시정운영방향으로 먼저,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과 환동해 북방경제 선점을 통한 ‘경제가 빛나는 포항’건설로 더 큰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우선 기술경쟁력을 갖춘 포항형 강소기업 육성과 창업 플랫폼기능 고도화로 ‘강소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고,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자동차부품·에너지기업 집중 유치와 수중건설로봇·국민안전로봇·극한엔지니어링 연구단지 등 영일만3 산업단지를 ‘첨단 로봇산업의 메카’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을 적극 추진해 ‘환동해권 크루즈시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고, 영일만항 인입철도와 동해중·남부선 철도, 동해고속도로 등 ‘초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전국 최초로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선정된 포항운하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새로운 ‘수변문화개발의 선도모델’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형산강변에 ‘슬립웨이’ 설치 등 해양스포츠의 저변확대를 추진해 포항을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수상레저타운과 에코생태탐방로, 상생브릿지 등 ‘형산강프로젝트’7대 선도사업 추진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시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이 잘 융합된다면 포항의 미래는 매우 희망적”이라며 “올해 각종 사업추진과 내년도 국도비 예산확보 과정에서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이 적극 협조해 준데 대해 53만시민의 대표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