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리들, 北 5년내 SLBM 발사 능력 보유 전망"
"한국 관리들, 北 5년내 SLBM 발사 능력 보유 전망"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12.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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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 "SLBM에 핵무기 탑재하면 최악의 위협"

한국 정부의 관리들은 북한이 앞으로 5년 안에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지난 28일(한국시간) 북한의 SLBM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비록 이 미사일은 비행하지 못했다"면서 "한국 관리들은 북한이 5년 안에 확실히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 미사일이 포착과 파괴가 육지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에 비해 훨씬 어려운 반면 북한으로서는 SLBM을 이용하면 공격 전 목표물에 근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고 소개했다.

또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 보고를 인용해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WSJ는 북한이 유엔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SLBM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게 된다면 이는 '최악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원산 앞바다 잠수함에서 SLBM을 시험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우리 정보 당국은 미사일의 궤적 추적이 전혀 안 돼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