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FTA 30일 처리는 정부 여당 태도에 달려"
野 "FTA 30일 처리는 정부 여당 태도에 달려"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11.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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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원대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국회 현안 관련 원내지도부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는 여전히 어떤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가 처리돼야 한다는 여당측 주장을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새정치연합은 합의문에 따라 오는 30일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한중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결국 결과는 정부 여당의 태도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이는 정부 여당이 무역이득공유제나 피해보전직불금제 등 한중 FTA 피해대책에 대해 지금보다 진전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한중 FTA 비준안이 피해대책 등 측면에서 각종 법안 및 예산과 자동적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 각종 법안 및 예산 처리 연계 방침을 사실상 공론화했다.

 나아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한중 FTA 피해대책, 중점 예산에 대한 증액, 쟁점 법안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가 없으면 예결특별위원회, 각 상임위원회를 포함한 모든 의사일정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30일 처리 가능성을 언급한 이상 여당이 단독처리할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최대한 여당을 압박하며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되 다음달 2일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타협안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현실론'도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