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대통령 국가 기여도, 박정희-노무현-김대중 순
前 대통령 국가 기여도, 박정희-노무현-김대중 순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5.11.26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역대 대통령 중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인물로 국민 10명 중 4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역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가 40.7%로 가장 많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9.0%로 뒤를 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3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14.1%)이 꼽혔고, 김영삼(4.1%)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승만(2.3%), 전두환(1.4%), 이명박(1.3%), 최규하(1.0%), 노태우(0.6%), 윤보선(0.5%) 전 대통령은 5% 미만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울산(54.1%), 대전·충청·세종(51.5%), 대구·경북(51.3%), 경기·인천(36.9%)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위로 꼽혔고, 서울(33.0%), 광주·전라(30.0%)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30대(50.4%), 20대(47.5%)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위에 뽑혔으며, 60대 이상(65.1%), 50대(61.0%), 40대(40.2%)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인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7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새정치연합 지지층(53.4%)과 무당층(36.6%)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69.6%)과 중도층(36.5%)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진보층(61.8%)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이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