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 5위 해운도시도약 정책발표
부산시, 세계 5위 해운도시도약 정책발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11.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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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정보 등 7대 비전제시… 2030년 세계해운선도
한국선급 해양산업 통합 클러스터구축 협약체결

▲ 서병수 부산시장이 24일 오후 세계 5위 해양도시 도약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가 오는 2030년 세계 5위 해운도시 도약을 부산만의 차별화된 해운산업특화 육성 정책을 통해 부산을 항만도시의 개념을 넘어 세계적인 해운 선도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4일 오후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해운정책 발표회를 갖고, 직접 부산이 2030년 세계 5위의 해운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이날 △세계 해운정보 중심도시 △최상의 선박서비스 제공도시 △아시아 최고의 해운금융·법률도시 △동북아 핵심 크루즈 모항도시 △글로벌 해운기술 선도도시 △청년과 해운기업이 행복한 도시 △해양산업클러스터 도시 구현 등 7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오는 2020년까지 시비 450억 원을 포함해 국비 3700억 원, 민자 9300억 원 등 총 예산 1조3000억원을 투입해 1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서 시장은 "부산은 세계 5위권의 중심 항만으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운도시 경쟁력은 해양수도를 표방하는 세계 15개 도시 가운데 11위에 그치고 있다"며 "이를 5위권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수준의 해운항만도시로 발전하고자 하는 것이 부산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책발표에 이어 한국선급 박범식 회장이 '해양산업 통합클러스터' 구성의 필요성과 중장기 발전전략을 설명하고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산업 통합클러스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민간주도의 해운·조선·금융산업간 협력체다. 한국선주협회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한국수출입은행,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 22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다.

해양산업 통합클러스터는 해운, 항만, 조선, 금융 등 관련 산업 간 정보교류, 공동 연구개발, 제도개선 건의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며 사무국은 한국선급이 맡는다.

부산시와 한국선급은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가 정부와 산업계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해운·조선·금융산업간 상생과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양호 부산시 해양수산국장은 "해양금융·법률 활성화와 선박관리·크루즈·선용품시장 확대 등 부산만의 차별화된 해운산업특화 육성정책으로 부산이 2030년 세계적인 해운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