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구조대, 육상 2곳·해양 2곳 추가 설치
특수구조대, 육상 2곳·해양 2곳 추가 설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1.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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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30분·해상 1시간 내 도착' 체계 구축은 2년 더 걸려

국민안전처가 출범한 지 1년여 만에 특수구조대 4곳이 신설됐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열어 특수구조대 4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내용의 '국민안전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안전처 직제 개정으로 호남119특수구조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동해해양특수구조대가 추가로 설치된다.

특수구조대 조직은 종전 3구조대(수도권119, 영남119, 중앙해양) 156명에서 7구조대 306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직제 개편은 안전처가 올해 3월말 안전마스터플랜에서 제시한 '육상 30분 이내, 해상 1시간 이내' 재난현장 도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호남119특수구조대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는 관할 지역에 임시청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수구조대에는 소방헬기와 무인기를 비롯해 수중로봇, 화학물질 탐지기, 특수소방차량 등 첨단 인명구조장비와 특수구조역량을 갖춘 구조대원이 배치된다.

119특수구조대는 일선 소방조직과 달리 시도 소속이 아니라 안전처 중앙소방본부 소속 국가직이다.

동해를 관할하는 동해해양특수구조대는 동해시에 청사를 마련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서해해양특수구조대는 임시청사를 물색하고 있다.

신설 특수구조대는 직제규정이 공포·시행되는 다음달 초 즉시 발대식을 하고 현장업무에 들어간다.

그러나 안전처가 목표로 제시한 '육상 30분 이내, 해상 1시간 이내' 출동 체계가 완전하게 가동되려면 앞으로 2년 정도 더 걸릴 전망이다.

구조인력 채용이 끝나지 않았고 긴급출동 핵심수단인 헬기도 다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설 특수구조대 4곳 중 3곳은 약 3년간 임시청사 살이를 해야 한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직제 개정으로 전국 1시간 이내 출동을 위한 조직체계가 이제 갖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특수구조대가 끊임없는 반복훈련으로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