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17 FIFA U-20’ 중심개최 도시로 선정
수원, ‘2017 FIFA U-20’ 중심개최 도시로 선정
  • 배태식 기자
  • 승인 2015.11.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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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대회운영본부 유치… 염태영 시장 “대회 준비 만전”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FIFA U-20 World Cup Korea 2017’의 중심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 주요일정 발표에서 결승전 경기와 대회운영본부 설치 등 수원시에서 주요 일정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수원은 다른 개최시와 비교해 시설이 낫다는 점과 수도권과 인접해 많은 관중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축구열기를 자랑하는 수원시는 한국전 경기를 포함한 예선 6경기와 16강전, 8강전, 3~4위전, 결승전 경기 등 총 10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시는 ‘월드컵의 꽃’이라고 불리는 결승전을 유치했고, 한국의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와 FIFA 관계자들이 묵는 대회운영 본부 도시까지 가져오면서 가장 큰 혜택을 누리게 됐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심 개최도시 선정은 수원시민들의 열정과 경기도민의 성원으로 만들어낸 값진 쾌거”라며 “수원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FIFA U-20 월드컵 대회 유치로 수원시는 FIFA 메이저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수원은 대한민국의 축구수도를 넘어, 세계 축구팬들에게 세계적인 축구도시 수원을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7년 3월 대회운영본부의 설치를 앞두고 경기운영을 위한 자원봉사 운영, 국제경기 운영 경험 공직자 파견, 운영본부 사무공간 확보 등의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중심개최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 축구팬이 중요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원시의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5월20일 개막전에 이어 23일 전주에서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르고, 23일 수원으로 이동해 3차전을 소화한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전주에서 16강전을 치르고, 조 2위가 되면 천안에서 16강전을 열게 된다.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하면 제주나 대전으로 이동한다.

준결승전은 6월8일 전주와 대전에서 각각 진행된다. 수원과 천안, 전주와 대전에선 8강전이 열린다.

[신아일보] 수원/배태식 기자 tsba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