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거부' 물의
의정부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거부' 물의
  • 이상열 기자
  • 승인 2015.11.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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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채택 공무원 명퇴해 불참… 시의회 '늦게 알렸다'며 사과요구

경기도 의정부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시작부터 일부 위원회를 거부하는 등 24일 오후 2시 현재 파행을 빚고 있다.

의정부시의회(최경자 의장)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제248회 의정부시의회 정례회를 시작해 다음달 17일까지 의사일정이 마무리 된다.

이 기간 동안 시의회는 자치행정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의 각 위원회에서 준비한 일정을 의회와 현장에서 소화해야 한다.

또 의정부시청 각 부서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도 각 위원회 의사일정에 담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첫날부터 거부하는 등 빈축을 사고 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10월 중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감사자료 및 증인 등의 출석'을 시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청 자치행정국장이 자치행정위원회의 증인 또는 일반 업무 현황보고자로 나서게 된다.

그러나 시청 자치행정국장은 이미 지난 16일 명예퇴직원을 시로 제출하고 20일 오후부터 자신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또 자치행정국장은 20일 오전 시의회를 찾아 시의원들에게 자신의 퇴직을 알림과 동시에 현재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이로 인해 자치행정위원회는 '관계공무원의 불참행위가 시의회를 대하는 집행부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현재 행감을 거부한 상태다.

권재형 자치행정위원장은 "집행부의 책임있는 자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때 까지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 진행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시 관계자 등은 "시의원들이 자치행정국장에 대한 명퇴사실을 이미 알면서도 행감을 거부하는 것은 시장과 공무원들의 군기잡기 위한 일방적 쇼"라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의정부/이상열 기자 s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