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교육청 '국정교과서 대안교재' 공동 개발
전국 4개 교육청 '국정교과서 대안교재' 공동 개발
  • 전북취재본부
  • 승인 2015.11.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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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정부의 중·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 추진에 맞서는 보조교재 개발에 최소 4개 시·도 교육청이 참여한다.

2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보조교재 개발에 최근 강원과 충남, 광주 교육청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부산과 경남 교육청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최대 6개 시·도교육청이 이번 보조교재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주의 경우 보조교재 개발 동참과 별도로 인정교과서를 추가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교육청은 조만간 전북교육청이 만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보조자료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에 관계자들을 합류시킨다는 복안이다.

교재 개발을 위한 TF는 전북교육청의 주도로 담당 장학사와 역사교사, 역사교수, 역사학회 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다른 시도교육청 관계자들도 함께 하게 된다.

구성된 TF팀은 보조교재의 집필 범위와 방향을 정하고 올해안에 집필진을 선정할 계획이다.

반면 서울과 경기는 자체적으로 보조교재를 개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북교육청은 전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10월까지는 대안 교재에 대한 집필을 마치고 2017년에는 일선 학교에서 국정교과서의 보조 교재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조교재는 특정한 사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책자로 현재도 일선 학교에서 흔히 쓰인다.

국정교과서가 도입되면 다른 이름의 교과서는 배포할 수 없다는 현행법을 피하기 위한 방안이다.
 

[신아일보] 전북취재본부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