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6자 수석대표 24일 베이징서 협의… 북핵대응 논의
한중 6자 수석대표 24일 베이징서 협의… 북핵대응 논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1.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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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윈산 방북후 북중관계·동북아 연쇄정상회담 후속조치 협의
정부 소식통 "북한 새로운 시도 하는 것같지만 예단 어려워"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황 본부장은 오는 24일 오후 베이징에서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협의를 할 예정이다.

양측은 9월 2일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어진 미중(9월 25일), 한미(10월 16일), 한일중(11월 1일) 등 연쇄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 본부장은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지난달 10일 방북 결과와 앞으로 북중 관계 진전 가능성에 대해 중국 측의 평가를 들을 것으로 보인다.

류 상무위원의 방북 이후 양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류 상무위원의 방북 이후 북중 관계 개선을 모색하면서 미국에는 평화협정 논의를 제안하고,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제의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협의에 응하는 등 과거보다 대외관계에서 공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각각의) 양자 관계에 북한이 나름대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측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견인하고 추가 도발을 억지하려면 한국과 미국, 중국 등 핵심 당사국 간의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미 양국이 압박과 대화의 투 트랙 차원에서 최근 추진하는 '실질적 대북제재의 지속적 업데이트'에는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애덤 주빈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지명자의 이달 11일 방한 직후 김석철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를 특별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관심을 모았다.

한반도 정세 논의 차원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양국 간 의견 교환이 이뤄질 여지가 있다.

황 본부장은 24일 우 대표와 협의에 이어 만찬을 함께 한 후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