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현금서비스 안 쓴다… 최초 1억건 이하 떨어질 듯
카드 현금서비스 안 쓴다… 최초 1억건 이하 떨어질 듯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11.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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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이용건수 6653만8000건… 작년 比 8.5% 줄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눈의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개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는 6653만800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5% 줄었다.

올해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7만3000건이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관련 통계가 나온 2002년 이래 처음으로 연간 이용건수가 1억건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02년 4억8138만4000건이었던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는 2003년 3억1432만건, 2004년 2억348만5000건으로 줄었고 2005년 1억7482만3000건으로 1억대로 내려갔다.

2013년 1억1941만9000건에 이어 지난해 1억886만6000건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9980만7000건으로 추측된다.

2005년과 비교했을 때 10년동안 57% 수준으로 떨어진 것.

이용 금액도 줄었다. 올해 1∼8월 현금서비스 이용 금액은 41조692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 줄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002년 357조4000억원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2010년 81조6000억원에서 이듬해 82조8000억원으로 늘었지만 2012년부터 3년 연속 줄면서 지난해 6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금서비스 감소는 2003년 카드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한도규제 등을 강화하면서 고객들이 카드론 등 다른 상품으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