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변호사 논란' 신격호 비서실장 한 달도 못 돼 사의
'가짜 변호사 논란' 신격호 비서실장 한 달도 못 돼 사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1.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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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대학원 출신 권종순씨 새 비서실장 임명

▲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으로 새로 임명된 나승기 씨를 변호사법 및 외국법자문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변환봉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지방변호사회)
'가짜 변호사'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이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못돼 자리에서 물러났다.

22일 SDJ코퍼레이션(신동주 대표)에 따르면 나승기 총괄회장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다.

나 전 실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지난달 20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기존 비서실장 이일민 전무(롯데그룹 정책본부 소속)를 해임하면서 비서실장에 선임됐다.

당시 SDJ는 나 전 실장의 경력에 대해 "변호사로서의 법률적 지식과 글로벌 인재로서의 소통능력이 총괄회장을 모시는 개인 비서실장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나 전 실장이 한국이나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서울지방변호사회는 20일 그를 변호사법 위반과 외국법자문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SDJ 측은 새 비서실장으로 와세다 대학원 상학과 석사 출신으로 외환은행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한 권종순 씨가 임명됐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