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슈틸리케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1.19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오스전 마친 태극전사 귀국… 코칭스태프, K리그 관전 준비
▲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19일 영종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5:0 승리를 뒀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A매치를 대승으로 이끈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61·독일)이 쉼 없이 K리그 유망주 발굴을 위한 ‘매의 눈’을 번뜩일 채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에서 5-0 승리를 따낸 뒤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승리로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쾌조의 6연승(승점 18)을 거두고 G조 선두를 질주하며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더불어 슈틸리케호는 올해 20차례 A매치에서 16승3무1패를 기록하고 이 가운데 17경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라오스 원정에 나선 21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 기성용,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손흥민,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정우영(빗셀 고베) 등 10명은 경기 당일 밤늦게 소속팀으로 먼저 복귀했다.

또 김영권(광저우 헝다), 남태희(레퀴야), 한국영(카타르SC)은 18일 오전 태국 방콕을 거쳐 카타르 도하로 이동하는 비행기 편에 몸을 실었다.

해외파 선수 대부분이 라오스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태극전사는 권순태, 이재성, 김기희(이상 전북), 윤영선(성남),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 8명으로 줄었다.

올해 숨 가쁘게 A매치 일정을 모두 소화한 슈틸리케 감독은 제대로 쉴 틈도 없이 이제 2경기밖에 남지 않은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관전을 준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새 얼굴’의 자양분인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승강플레이오프까지 모두 챙기겠다는 태세다. 올해 K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도 슈틸리케 감독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간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초까지 이어지는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를 지켜본 뒤 다음달 중순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 참석하고 나서 크리스마스 일정에 맞춰 휴가길에 오른다. 하지만 장기 휴가는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까지 관전하며 ‘젊은 피’ 관찰에 나설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팀을 만나건 항상 ‘공격적으로 이기는 축구’를 하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내년 1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이 반드시 3위 안에 들어 본선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6월 A매치에서는 FIFA 랭킹 25위 이내 팀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네덜란드, 덴마크, 스코틀랜드 등 유로2016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강팀들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도록 축구협회가 노력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