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톡톡] ➀ 실내공기관리 왜 중요한가
[공기톡톡] ➀ 실내공기관리 왜 중요한가
  • 온케이웨더
  • 승인 2015.11.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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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톡톡’ 시작하면서…
국내 최초의 날씨뉴스 전문 미디어인 온케이웨더가 ‘공기톡톡’이란 새로운 시리즈물을 만들어 독자 여러분에게 제공합니다. 최근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의 발생 빈도 및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가 된 ‘실내공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실내·외 공기는 기업이나 정부·지자체·군·공공기관은 물론 가정·개인 모두에게 필수사항이 됐습니다. 본 시리즈가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공기질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창문을 굳게 닫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내 공기질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대인이 하루의 80~90% 이상을 생활하는 실내의 공기가 외부에 비해 100배 이상 오염돼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실내오염물질이 대기오염물질보다 사람의 폐에 전달될 확률이 1000배 가량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도 제시했다. 실내공기 오염의 심각성과 인체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경고하면서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할 환경문제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내공기오염으로 인한 인체 영향은 오염물질의 개별적 특성과 각 개인의 건강·면역 등의 특성에 따라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거공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건강피해로는 만성감기, 기침, 가래, 코 자극, 호흡곤란, 호흡기 질환, 두통, 눈 자극 등과 같은 증상이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43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실내공기 오염은 어디서 발생하는 것일까.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일반적으로 난방기구와 같은 생활용품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건축자재의 포름알데하이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주범으로 꼽힌다. 뿐 만 아니라 인간의 활동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담배연기 등도 주요 오염 발생원이다.
 
실내공기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최우선 방법은 ‘환기’다. 전문가들은 환기를 통해 외부 공기 양을 증가시켜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내공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오염원을 제거하거나, 오염물질의 방출이 높은 제품을 낮은 물질로 대체하는 방법 등 원인에 따른 적절한 대처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환기 방법으로는 자연환기와 기계식 환기가 있다. 자연환기의 경우 실내 환기 예보 등을 통해 환기가 적절한 시간대를 골라 하루 3번 30분씩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기계 환기의 경우 환기 설비 설치 시 배출구에서 나오는 공기가 흡입구로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신축이나 개보수한 건물에서는 마감재와 구조재 등 건축자재로부터 오염 물질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는 태워없애기, 즉 베이크아웃이라는 환기법이 추천된다. 실내공기 온도를 높여 건축자재 등에서 방출되는 유해오염물질의 방출량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킨 후 환기를 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 관계자는 “공기가 복합적으로 오염돼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나 구조적 문제로 오염물질이 줄어들지 않고 에너지 낭비가 심해 구조적 변경이 필요한 때는 공조기 시공 등 건축설계·디자인 변경 등의 개선이 필요할 수 있다”며 “실내공기 오염은 그 원인과 영향이 다양하지만 미리 알고 대처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환·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