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7개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업무방해' 고소
신격호, 7개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업무방해' 고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1.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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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손실 축소보고 및 업무보고 거부 등

▲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감염 증상으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5일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등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퇴원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쇼핑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두우는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12일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칠성음료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우 측은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와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지난 7월과 10월 신 총괄회장에게 중국 투자 손실 규모를 32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 보고해 사업 계속 여부, 투자 규모, 책임자 문책 등 신 총괄회장의 적정한 업무 집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7개 계열사 대표이사는 지난 10월20일부터 현재까지 신 총괄회장에게 업무보고를 거부하고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그룹 및 계열사의 중요사항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의견 표명 기회를 봉쇄하는 업무방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에서 이원준, 송용덕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로 있다.

또한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의 등기이사, 롯데칠성의 미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