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햇살 가득한 경로당 만들기 사업’ 성료
대전시 ‘햇살 가득한 경로당 만들기 사업’ 성료
  • 김기룡·이상래 기자
  • 승인 2015.11.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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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5단체의 기부·나눔 프로젝트…경로당 이용객 만족감 최고

대전시(시장 권선택)가 지난 7월 시작한 ‘햇살 가득한 경로당 만들기’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건설 5단체(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건축사협회, 전문건설협회, 전기공사협회, 설비건설협회)의 기부와 나눔 프로젝트로 자치구에서 추천한 원도심지역의 노후경로당 2개소(동구 가양1동 제1경로당, 중구 당대경로당)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5000여만 원의 사업비 투자와 함께 각 단체에 소속된 기술인력(자재·설계·건축·전기·기계설비 분야 등) 50여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공사를 수행했다.

이들은 누수방지를 위한 계단실 지붕교체와 옥상방수는 물론이고 낡고 불편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내·외부도색, 벽·천정도배, 장판교체, 변기 등 위생기구 교체와 함께 형광등을 에너지절약형 LED등으로 전부 교체했다.

이는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인해 노후경로당 개보수작업이 늦어지는 등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일부이기는 하지만 민간차원에서 기부와 나눔의 실천을 통해 그 역할을 다했다는데 점에서 그 의미는 상당히 크다는 평가다.

또 사업 추진 과정의 수많은 토론과 조정은 민간 주도 사업의 모델로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햇살 가득한 경로당 만들기 사업’은 지난 6월 (사)건설건축자재협회의 사업제안을 시작으로 시와 구, 지역건설 5단체가 참여해 수차례의 실무회의와 경로당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근 사업을 완료했다.

신성호 시 도시주택국장은 “무엇보다도 경로당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빌어서 사업에 참여한 건설관련 5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부와 나눔의 실천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전/김기룡·이상래 기자 press@shinailbo.co.kr/sr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