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국회심판 39.7% vs 정부심판 39.9%' 팽팽
내년 총선 '국회심판 39.7% vs 정부심판 39.9%' 팽팽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5.11.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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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0대 정부심판론, 50대~60대 국회심판론 우세

▲ ⓒ리얼미터
여야의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심판론’과  야당의 ‘정부심판론’이 각각 39.7%, 39.9%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내년 총선의 성격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잘 모름’은 20.4%다.

지역별로는 서울(정부심판론 38.2% vs 국회심판론 48.5%), 대구·경북(37.8% vs 48.4%)에서는 국회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광주·전라(51.4% vs 26.5%)에서는 정부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울산(정부심판론 40.8% vs 국회심판론 42.2%), 대전·충청·세종(39.5% vs 37.5%), 경기·인천(36.5% vs 33.5%)에서는 두 주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30대(정부심판론 48.0% vs 국회심판론 41.4%), 20대(42.0% vs 28.2%), 40대(41.1% vs 33.3%)에서는 정부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50대(국회심판론 45.3% vs 정부심판론 35.6%)과 60세 이상(국회심판론 48.5% vs 정부심판론 34.1%)에서는 국회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국회심판론 63.3% vs 정부심판론 21.0%)에서는 국회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68.7% vs 18.4%)에서는 정부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정부심판론 36.3% vs 국회심판론 25.8%)에서는 정부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