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가뭄 핑계 선심성 총선예산"
野 "가뭄 핑계 선심성 총선예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1.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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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로 동의하지만 제2의 4대강사업 꼼수 반대"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당정이 4대강 활용 가뭄대책에 2037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 "가뭄을 핑계로 선심성 총선 예산을 숨기는 꼼수를 가려내야 한다"고 "증액안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도수로를 내서 물을 활용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이것은 변함없는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라면서 "하지만 (이를 통해) 제2의 4대강 사업을 하려는 꼼수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예산안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뭄해소에 해당하는 예산만 제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가뭄 극복은 필요하지만 이를 핑계 삼아서 은근슬쩍 4대강 사업을 미화하려는 시도가 있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도배수로 공사는 필요하다"면서도 "당정이 증액하려는 가뭄대책 예산은 총선 준비용 선심성 토목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재원은 이미 4대강 사업으로 충분한 예산이 투입된 국가하천정비사업 4250억원, 2013년부터 신규로 편성된 4대강보 유지보수 예산인 '국가하천유지보수사업' 명목의 1600억원 등이 있다"며 "이것으로 충분하다. (이를) 삭감해 조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또 "지난 추경 때도 가뭄대책이라면서 예산을 담아 왔었다"며 "그 정도도 예측을 못하고, 증액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한 두달도 내다보지 못하면 그게 무슨 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