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여야 4+4 협상 또 결렬… 내일 재개키로
'선거구' 여야 4+4 협상 또 결렬… 내일 재개키로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11.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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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까지 맞물려 진통

▲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정개특위 야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이학재 정개특위 여당 간사,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4+4 회동'을 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물밑 조율한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3시간 가까이 협상했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 수석부대표와 국회 정개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도 배석했다.

이날 여야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큰 틀에서 기존 방침을 고수하며 이견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4년간 인구증가와 선거구 인구편차 조정(현재 3대1이내→2대1이내)에 따라 전체 지역구수 증가가 불가피하므로 농어촌 지역구수 감소를 최소화하고 대신 비례대표 의원을 줄이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현재 54명인 비레대표 의석을 줄일 수 없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도 양당은 오후 9시부터 2시간40여분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여야 지도부는 12일 정오 국회에서 다시 회동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