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4대강 활용 가뭄극복 대책에 2037억원 추가 투입
당정, 4대강 활용 가뭄극복 대책에 2037억원 추가 투입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11.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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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저장된 몰 도수로 공사 통해 저수지와 댐으로 연결

▲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1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가뭄극복 당정협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효대 의원, 김성태 의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이동필 장관, 김경환 국토부 1차관, 김태원 의원. ⓒ연합뉴스
정부와 새누리당이 가뭄사태 극복에 2037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대책을 마련하기로했다.

나성린 민생119본부장에 따르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국회에서 '제2차 가뭄극복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4대강의 보에 저장된 물을 도수로 공사 등을 통해 저수지와 댐으로 연결함으로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9개 다목적댐 용수 개발 사업비 300억원을 증액했다.

또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잇는 도수로 공사에 415억원을 투입한다.

저수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저수지 178곳의 추가 준설에도 452억원을 쓰기로 했다.

충남 공주보와 경북 상주보 도수로 공사는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가뭄 피해가 가장 큰 충남 서부 지역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해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공한다.

아울러 대청댐과 당진을 연결하는 광역상수도 구간을 내년 1월까지 조기개통하기로 했다.

지난달 1차 협의 때는 보령담 관련 대책 중심이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보령댐 대책을 포함해 소요 예산이 3배 가량 늘었다.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내년도 예산 증액분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4대강 지류·지천 정비 사업은 제외됐다.

나 본부장은 "홍수 예방 등 지류지천 사업은 가뭄 대책과 연관이 없어 논의되지 않았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