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이장협 “원전 주민투표 중단해야”
영덕군 이장협 “원전 주민투표 중단해야”
  • 권기철 기자
  • 승인 2015.11.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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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임시총회 소집, 주민투표 반대 결의문 발표

경북 영덕군이장협의회는 지난 9일 오후 7시 긴급임시총회를 소집, 원전 관련 주민투표반대 결의문을 발표했다.

영덕군 8개 읍면 이장협의회 회장단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원전건설을 영덕의 백년대계와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원전건설 찬반 주민투표에 대해 행정에서 배제된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투표 불참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영덕군이장협의회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원전 유치인 만큼, 원전유치를 위한 지역주민의 여망을 하나로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지역분열과 혼란을 초래하는 찬반 투표는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며 실효성 없는 무의미한 투표 동참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전 유치를 두고 극명하게 갈라선 찬성과 반대 측 단체와 이들을 지원하는 양측 주민들의 갈등의 골이 깊어져 향후 봉합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아일보] 영덕/권기철 기자 gck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