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지속적으로 유포… 가족 명예·인격권 침해"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일 오후 강 변호사에게 1억100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박 시장은 소장에서 "강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은 검찰, 법원 등 국가기관이 일과노디게 허위라고 판단했다"며 "가족의 명예·인격권 침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강 변호사가 지난 6월 이후 종합편성채널 토크쇼 등에서 '주신씨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문제삼았다.
강 변호사는 2012년 국회의원직을 걸고 주신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결국 사퇴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공개신검 당시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추가 의혹 등을 제기하며 현재까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박 시장 측도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퍼뜨린 사람들에 대해 가처분 소송 5건을 내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주신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상의학 전문의 등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신검 기록들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강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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