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집트지부 "추락 러시아 여객기 격추한 것" 주장
IS 이집트지부 "추락 러시아 여객기 격추한 것" 주장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11.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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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통부 "정확하지 않은 정보" 반박

▲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승객의 가족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이집트 지부(시나 윌라야트)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를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IS와 연계된 트위터 계정에는 31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여객기의 '십자군'을 모두 죽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트위터에 "오늘 여객기 격추는 러시아가 무슬림과 IS에 보인 적의와 특히 시리아 알레포에서 저지른 학살의 대가를 치르게 되는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검은 연기를 내며 추락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비행기가 이날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교통부는 이 같은 IS의 주장을 반박했다.

막심 소콜로프 교통부 장관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고 일축했다.

한편,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51분(한국시간 낮 12시51분)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 반도 중북부에서 추락했다.

러시아인 221명과 우크라이나인 3명 등 탑승자 224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당국과 이집트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