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경제, '폭스바겐 사태'에도 여전히 탄탄"
"독일경제, '폭스바겐 사태'에도 여전히 탄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0.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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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방크·Ifo 잇따라 평가…"서비스·내수 소비가 뒷심"

▲ ⓒ연합뉴스
독일 경제가 중국 성장 둔화와 난민 유입 부담, 그리고 폴크스바겐 스캔들에도 여전히 "매우 견고한 것"으로 진단됐다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독일 주요 민간 싱크탱크의 하나인 Ifo도 이날 독일 기업 신뢰 지수가 10월에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경기 낙관론을 계속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AFP에 의하면 분데스방크는 이날 내놓은 경기 진단 보고서에서 "경제 전반의 상승세가 지난 3분기에도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1·2분기만큼 "역동적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독일은 지난 1·2분기에 연율로 각각 0.3%와 0.4% 성장했다고 AFP는 전했다.

보고서는 "경기가 계속 매우 견고하다"면서, "소비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 증가와 낮은 에너지 가격도 경기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fo도 10월의 기업 신뢰 지수가 108.2로,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하락 폭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Ifo 관계자는 AFP에 "지난달보다는 못하지만 경기 낙관론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의 여러 도전에도, 독일 경제가 괄목할만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폴크스바겐 사태도 "일회성으로, 독일 경제를 흔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ING 디바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AFP에 "중국발 충격과 난민 사태 등에도, 독일의 비즈니스 낙관론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서비스 부문 성장과 견고한 내수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퀀 이코노미스트는 AFP에 "Ifo 지수가 하락한 것은, 어쨌든 성장 둔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중하게 평가했다.

그는 "독일 경제 여력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폭이나마 이처럼 경기 신뢰가 위축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