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유해 찾아주세요”
“안중근의사 유해 찾아주세요”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10.25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남규 케이디켐·자강산업 회장, 유해찾기 사업 위해 1억원 기부

한 중소기업인이 안중근의사 유해 찾기 사업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3일 케이디켐(주)·자강산업(주)의 민남규 회장<사진>이 안 의사의 유해 찾기 사업을 위해 1억원을 (사)안중근의사숭모회 안응모 이사장에게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민 회장은 평소 안 의사의 고귀한 애국심을 존경해 왔으며 4년 전부터는 안 의사 숭모사업에 참여해 왔다.

그는 지난해 6월 안 의사의 순국 장소인 중국 뤼순 감옥과 유해 매장 추정지를 방문하고 1세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안 의사의 유언을 지키지 못한 것을 가슴 아파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안 의사는 순국 전 “우리나라 국권이 회복되거든 내 뼈를 고국으로 반장(返葬)해다오”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민 회장은 “하루빨리 정확한 매장지 관련 기록을 찾아 유해를 발굴해 안 의사의 유언을 받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 기념식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사)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거행된다. 기념식에는 박승춘 보훈처장, 박유철 광복회장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회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대한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1910년 2월14일 사형을 선고받고 그해 3월26일 순국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적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