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軍병력·장비로 민간 가뭄극복 지원"
국방부 "軍병력·장비로 민간 가뭄극복 지원"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10.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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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절약 운동 실시"

국방부는 22일 군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서울, 경기, 충청 지역 가뭄 극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전군 가뭄대책 추진 평가회의를 열어 가뭄 극복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조를 통해 각 부대별로 가용 장비와 병력을 동원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지원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가뭄 극복 지원을 위한 장비로 급수차 204대, 소방차 26대, 급수 트레일러 553대, 제독차 720대, 시추장비 3대를 편성했다.

군은 지난 6∼7월에도 병력 7900명과 장비 1천900대를 투입해 농작물 급수, 저수지 준설 등 가뭄 극복 지원활동을 했다.

국방부는 "민간 부문의 가뭄 극복 지원과 함께 군 내부적으로도 부대별로 물 절약 운동을 벌여 국가적인 가뭄 극복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가뭄 피해를 본 충남도 5개 시·군 1천800여 농가에 13억3천만원의 복구비를 지원한다. 각 시·군은 최근 가뭄 피해를 조사해 충남도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에 재난 구제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농식품부는 21일까지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접수해 각 시·군이 요청한 금액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충남도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재난구제 복구비 지원을 요청한 곳은 서산시와 당신시, 홍성군과 서천군, 태안군으로, 피해면적은 총 5천977.9㏊이다.

피해 가구는 총 1847가구로, 태안이 918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천(349가구), 서산(292가구), 당진(201가구), 홍성(87가구) 순이다.

구제액 역시 태안군이 6억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산(4억4900만원), 당진(1억650만원), 홍성(1억200만원), 서천(7200만원) 순이다.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는 농협과 농업진흥청 등 농업 관련 기관 또는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구제액은 해당 농가별로 직접 지급하며, 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완료할 전망이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gjkim@shinailbo.co.kr